1. 허준(許浚; 1546∼1613)

자(字)는 청원(淸源)이고 아호(雅號)는 구암(龜岩)이다. 본관(本貫)은 양천(陽川)이며, 고려 태조 때에 공암촌주(孔巖村主)가 된 양천허씨(陽川許氏)의 시조(始祖) 허선문(許宣文)의 20세손으로 김포군(金浦郡) 양촌(陽村)에서 1546년 3월 5일 허론(許?)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증조부인 허지(許芝)는 영월군수(寧越郡守)를 지냈고, 조부 허곤(許琨)은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경상우수사(慶尙右水使)를 지냈으며 아버지인 허론도 무관으로 용천부사(龍川府使)를 역임하였다. 1574년 29세 되던 해에 의과(醫科)에 급제하였으며, 그 이듬해 내의원(內醫院)의 의관(醫官)이 되었다. 47세 되던 해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宣祖)를 의주까지 호위하였으며, 55세 되던 해인 1600년에는 내의원 수의(首醫; 의관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1610년에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을 완성하여 한국의 의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13년 『신찬벽온방(新纂癖瘟方)』을 간행하였으며 그 해에 향년68세로 작고하였다.

• 허준연표
• 1546년(출생) 양천허씨의 시조 허선문(許宣文)의 20세손으로 김포군 양촌면에서 1546년 3월 5일 허륜의 차남으로 태어남.
• 1574년(29세) 의과(醫科)에 급제. 혜민서(惠民署)에서 의관(醫官)으로 근무.
• 1575년(30세) 내의원(內醫院) 의관(醫官)에 임명됨.
• 1581년(36세)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을 교정간행.
• 1590년(45세) 왕세자의 병을 치료한 공로로 정삼품(正三品)의 작위를 받음.
• 1592년(47세) 임진왜란이 나서 선조를 의주까지 수행.
• 1596년(51세) 선조의 명령을 받아 『동의보감(東醫寶鑑)』 저술 시작.
• 1600년(55세) 양예수(楊禮壽)에 이어 내의원 수의(首醫)에 임명됨.
• 1601년(56세) 정이품(正二品) 정헌대부(正憲大夫)의 작위를 받음.
  『언해구급방(諺解救急方)』과 『언해두창집요(諺解痘瘡集要)』를 간행함.
• 1604년(59세) 의주까지 선조를 수행한 공로로 호성공신(扈聖功臣)의 작위를 받음.
• 1606년(61세) 선조가 허준의 공로를 인정하여 종일품(從一品) 숭록대부(崇錄大夫)인 그에게 다시 정일품(正一品)의 작위를 하사하려고 하였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보류됨.
• 1608년(63세)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를 저술. 선조가 승하하자 책임을 물어 유배를 당함.
• 1609년(64세) 광해군의 간청으로 내의원에 복직됨.
• 1610년(65세) 『동의보감(東醫寶鑑)』 완성
• 1613년(68세) 『신찬벽온방(新纂癖瘟方)』, 『벽역신방(癖疫神方)』을 간행함.
  그해 11월 향년 68세로 작고함.
• 1615년 정일품(正一品) 보국숭록대부(輔國崇錄大夫)의 작위를 추증함.

2. 이제마(李濟馬; 1837-1900)

호(號)는 동무(東武). 조선시대 사상체질의학이론(四象體質醫學理論)을 제창한 한국의 의학자. 성품이 쾌활하고 명랑하였고, 어려서부터 활쏘기와 말타기를 즐겨하였다. 젊은 시절에 전국 각지와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견문을 넓혔고,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무관(武官)으로 근무하였다. 틈틈이 의학을 연구하여 58세 되던 해에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저술하여 사상체질의학이론(四象體質醫學理論)을 제창하였다.

• 이제마 연표
• 1837년(출생) 음력 3월 19일 함경도 함흥에서 출생.
• 1849년(13세) 부친과 조부가 모두 운명하자 집을 떠나 전국 각지를 유랑.
• 1872년(39세) 무과(武科)에 급제.
• 1873년(40세) 무위별선군관(武衛別選軍官)에 임명.
• 1880년(44세) 『격치고(格致藁)』를 집필하기 시작함.
• 1886년(50세) 진해현감(鎭海縣監)에 임명.
• 1894년(58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저술함.
• 1895년(59세) 모친의 병 때문에 함흥으로 낙향.
• 1896년(60세) 정삼품 통정대부 선유위원(正三品 通政大夫 宣諭委員)의 작위를 받음.
• 1897년(61세) 고원군수(高原郡守)에 임명. 『제중신편(濟衆新編)』을 저술.
• 1898년(62세)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보원국(保元局)이라는 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와 의학연구에 전념.
• 1900년(64세) 음력 9월 21일에 작고함.

3. 김영석(金永錫)

고려 때 문하시중 인존의 아들로 어릴 때 학문을 열심히 하여 시문에 능통하였다. 예종 때 벼슬에 올라 예종, 인종, 의종의 3조에 걸쳐 벼슬을 역임하여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에까지 이르렀다. 의종 21년에 향년 78세의 나이로 작고하였다. 일찍이 신라 및 송의 의서들을 읽고 요점들을 간추려 『제중입효방(濟衆立效方)』지었다.

4. 최종준(崔宗峻)

고려 신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좌승선(左承宣)의 벼슬을 지냈다. 그는 다방(茶方)의 약방(藥房)에다가 다시 긴요한 여러 처방들을 첨부하여 『신집어의촬요방(新集禦醫撮要方)』을 지었는데, 이는 고려의학의 자주적인 성향을 잘 나타내주는 서적이다.

5. 노중례(盧重禮)

조선 세종 때의 내의로 전의감정을 지냈으며, 박윤덕(朴允德) 등과 함께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등을 지었다. 『태산요록(胎産要錄)』을 지었으며 『의방류취(醫方類聚)』를 검수하였다.

6. 박윤덕(朴允德)

조선 태종 때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등을 편찬하는데 참여하였으며, 전의주부를 지냈다. 세종 때는 전의감, 전의 등을 역임하였다.

7. 전순의(全循義)

조선 세종 때의 내의. 『의방류취(醫方類聚)』를 편찬할 때 참여하였으며, 성종 때에는 『식료찬요(食療纂要)』를 지었다. 문종 때에는 문종의 죽음 때문에 하옥되기도 하였으나 단종 때에 석방되어 세조 때까지 내의를 역임하였다.

8. 권찬(權瑕)

세조 때의 의서습독관으로, 세조 11년에 내의원 주부를 지냈다. 성종 8년에는 한계희(韓繼禧), 임원준(任元濬) 등과 함께 『의방류취(醫方類聚)』 30질을 인쇄하는데 참여하였다. 성종 12년에 약방제조, 공조판서에 임명되었으며, 성조 18년 58세가 되던 해에 죽었다.

9. 김순몽(金順蒙)

중종 때 시약의원을 지냈다. 그는 의술에 정통하였고, 특히 종기를 치료하는데 뛰어났다. 중종 18년에는 당상의관이 되었으며, 20년에는 유영정(劉永貞), 박세거(朴世擧) 등과 함께 『간이벽온방(簡易抗瘟方)』을 편찬하였다.

10. 김안국(金安國)

성종 9년에 태어나서 연산군 9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경상감사, 대제학, 내의원제조, 병조판서 등을 지냈다. 그는 성품이 강건하고 학문의 깊이가 깊어 여러분야를 두루 연구하였다. 중종 37년에 내의들과 함께 『분문온역이해방(分門瘟疫易解方)』을 편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