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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부와 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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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2006-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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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臟腑)와 생리(生理)
오장육부
경혈
칠정
맥
오장육부(五臟六腑)
[인체의 내장기]
오장(五臟)의 사전적 풀이는 다섯 개의 내장, 즉 심장(心臟), 간장(肝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이며, 장(臟)이란 흉강과 복강 속에 있는 내부조직으로 저장, 분비, 정기(精氣) 제조의 기능을 가진 기관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오장은 서양의학에서의 장기와는 달리, 실질장기(實質臟器)를 뜻하기 보다는 장기의 기능활동과 생리변화 등을 뜻한다. 한의학에서 다른 내장과 달리 오장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생명활동에서 중요 요소인 정(精), 기(氣), 신(神), 혈(血)의 저장소로서 생명의 근원이며, 전신의 기타 장기 조직과 정신활동의 주재자이고, 사계절의 기후변화와도 유관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비장은 소화기계통의 일부 기능에 해당하며, 일부 대사 및 혈액계통과 관련되는 기능도 포함한다. 심장은 순환계통과 유관한 생리기능도 뜻하며, 중추 신경 계통의 정신·사유 기능도 있다. 간장은 혈액의 저장소이고, 정신활동과 관련이 있으며, 병증(病症)으로는 운동기 및 일부 신경 계통과 관련이 있다. 신장은 정(精)을 저장하여 인체의 강장 및 생식능력과 유관하며, 비뇨기 계통의 기능도 포괄한다.
육부는 위(胃), 소장(小腸), 대장(大腸), 방광(膀胱), 담(膽), 삼초(三焦)를 말한다. 주된 기능은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며, 소화산물인 진액과 음식물 찌꺼기를 대사(代謝)과정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과정을 거친 후 소장에서 찌꺼기와 진액으로 분리되는데, 진액은 상초(上焦)를 통하여 전신의 상·중·하초로 보내진다. 소장으로 옮겨진 음식물의 중간 소화물은 다시 흡수되고, 그 찌꺼기는 대장으로 옮겨져서 마지막으로 흡수되고 나머지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방광으로 들어간 진액은 기화(氣化)를 거쳐서 전신에 흡수되며, 최후로 남은 찌꺼기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경혈(經穴)
경혈은 신체의 표면에 있는 침·뜸·부항 치료의 자극점으로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기에 알맞은 자리이다. 이는 인체의 기초적 물질인 기(氣)와 혈(血)이 지나는 경락을 따라 신체의 바깥 부분에 위치하는데, 기(氣)가 모이고 출입하는 곳이으로 혈(穴: 구멍)이라 한다. 기가 출입하는 구멍〔穴〕은 인체 표면에 있는데, 주요한 12개의 경맥(경락 중에서도 주된 줄기)을 따라 있는 것을 "경혈"이라 하며, 모두 365여 개의 혈이 있다.
[인체 경혈 중 일부]
경혈은 기가 출입하는 점일 뿐 아니라 신체 내부에 있는 어떤 장기나 기능 체계의 이상이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혈은 모든 혈들 가운데서 기본이 되는 것으로, 경락상에 있지 않은 다른 혈들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반응은 대체로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그 부위에서 자발적으로 또는 손으로 눌렀을 때 나타나며, 색깔과 매끄러운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개 과민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칠정(七情)
한의학에서는 일찍부터 정신적 요인과 질병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감정상 표현인 기쁨[喜], 노여움[怒], 근심[憂], 생각[思], 슬픔[悲], 놀람[驚], 두려움[恐]의 7가지를 칠정(七情)이라고 하고, 이는 병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외부의 객관적인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사람의 감정상태는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서, 이것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신적 자극이 급격히 발생하고, 강렬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인체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칠정(七情)은 내장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질병을 발생시키므로, 이를 가리켜 내상칠정(內傷七情)이라고 하는데, 이에 관하여 "화를 내면 간을 상하게 하고[怒傷肝], 너무 기쁘면 심장을 상하게 하고[喜傷心], 생각을 너무 하면 비장을 상하게 하고[思傷脾], 슬퍼하면 폐를 상하게 하고[悲傷肺], 두려워하면 신을 상하게 한다[恐傷腎]"는 말이 있다.
또한 칠정은 여러 가지 질병이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환자가 감정의 격동상태를 경험할 경우, 병의 상태를 변화·악화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외부자극에 따라서 감정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외부 자극이 동일해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정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감정 변화가 같다고 해도, 정도에 따라서 특징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환자의 감정 상태를 매우 중요시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맥(脈)
맥으로 진찰하는 방법을 맥진이라 한다. 촌관척(寸關尺) 맥은 손목 부위의 혈관을 관찰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
맥에는 27가지 종류가 있다. 이것은 동맥 혈관의 변화 즉 혈관의 굵기, 맥박의 속도, 탄력, 힘의 유무, 맥의 길이, 맥파(脈波)의 촉감이 구슬 같은가 깔깔한가 등을 검토하여 질병과 건강을 관찰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팔요맥(八要脈)은 부침지삭(浮沈遲數) 활삽현긴(滑澁弦緊)이다.
- 부맥은 원기 부족
- 침맥은 혈기 부족
- 지맥은 한증, 냉증
- 삭맥은 열증, 내분비계 이상
- 활맥은 담음, 혹이나 종양, 혈액 순환 장애
- 삽맥은 염증, 열독(熱毒), 기체(氣滯), 진액 부족 등
- 현맥은 풍증(風症)이나 통증
_ 긴맥은 상한(감기), 신병(腎病), 피로, 고지증, 어혈, 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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