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 현대화 의료장비 사용 가능"
"의료행위 목적은 질병 치유…양방 제한은 모순"
임호섭 기자 news@pharmstoday.com
한방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건강증진 및 질환치료 또는 연구를 목적으로 할 경우 의료장비 사용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 민원인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민원인은 "한의원에서 환자들의 건강 증진 및 질환치료 또는 연구목적를 위해 의료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의료법에 어긋나는지"를 물었다.
구체적으로는 ▲고산소치료기 사용 ▲수치료기 사용 ▲비만제거를 위한 레이저 지방용해술 장비 사용 ▲심전도장비 사용 ▲혈액검사 ▲소변검사 ▲ 머리카락검사 ▲물리 물리치료 행위 등을 질의했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의료법상 양한방이 완전 구분되면서도 현대의학의 발전에 따라 진료기술 및 방법이 점차 접근되어가는 상황에서 양한방 업무의 한계를 구분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한방에서도 과학화되고 현대화된 의료장비의 사용이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의계 관계자는 "의료행위는 첫째도 둘째도 질병치유가 가장 큰 목적"이라며 "현대 의료기기를 양방에 국한하고 한방은 3000년 전의 방식대로 하라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말했다.
[2006-08-07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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