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전문병원 시범사업 내년 1월1일 시행
시범사업운영위원회 전문의제도 개선 함께 추진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
한의계의 반발로 주춤거리던 한방전문병원제도 시범사업이 6개월을 연장해 내년 1월 1일부터 한방전문의제도 개선과 동시에 추진된다.
한방전문병원시범사업운영위원회(위원장 한방정책관실 전만복 국장)는 30일 르네상스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당초 오늘(1일)부터 추진키로 했던 시범사업을 논의과정 등에서 충분한 의견개진이 행해지지 못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6개월 연기 후 시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한방전문병원제도가 현행 한방전문병원 시범사업 방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 및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이에 대한 인식제고와 홍보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의사전문의제도는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 산하 한방의료발전위원회에서 올 하반기 이후 주요 과제로 검토해 나가면서 전문의제도 개선방안 연구용역 및 개선방안에 대한 한의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한방전문병원 시범사업 시행에 대한 한방 개원가의 반대는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성격규명 부족, 홍보 미흡, 기본적 인프라 부실 등의 사유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범사업 시기를 두고 오는 10월 30일 한방전문병원 용역사업 이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시행시기를 못 박지 말자는 주장과, 의료법 시행령 개정과 의협의 시범사업 1년 연장에 따른 시기 조절 등을 고려해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으나 내년 1월 1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복지부는 한방전문병원 시범사업과 관련 시행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연기한데 대해 홍보부족 등의 사유는 있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개원가 대부분이 1999년 이전 한의대 졸업 한의사(약 1만여명)로 전문의 면허시험 응시 자격이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만복 위원장은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어야 할 시범사업이 예정대로 추진하지 못해 유감스럽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한방의술 발전과 소비자들의 수요를 위해 필요한 만큼 긍정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는 한방전문병원이 어떻게 갈 것인지 논의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7-01 오전 1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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