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한약부작용 홍보 포스터" 배포 당분간 유보
대한개원의협의회는 "한약 효과 미미하면서, 부작용 심하다"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전국의 병, 의원에 배포하기로 한 것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김종근 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이미 홍보 포스터는 제작된 상황이지만 전국 배포는 당분간 유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터의 내용을 검토하는 등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여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임을 전달했다.
모 언론의 기사를 토대로 제작된 포스터는 한국고려수지침학회가 전국 성인 8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7.1%의 사람이 "한약을 먹고 부작용을 경험했다", 12.9%의 사람만이 "효과를 봤다", "건강한 사람도 한약을 먹으면 위장병이 생기며, 심장, 혈관질환에도 나쁘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포스터 내용과 관련해 의료계에서는 불법의료행위등의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고려수지침학회의 자료를 기반으로 포스터를 제작한 것에 대한 신뢰·객관성 결여부분과 한의사협회를 자극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의사협회와 범한의계양방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포스터를 두고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당초 의협과 기사를 보도한 모 언론을 상대로 강경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언론사만 고소와 고발을 진행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정기수 기자 (guyer73@mdtoday.co.kr)
[2006-06-14 1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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