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 (☏ 429-2067/ 경비 2067) 2007년 9월 11일
『전국 최대 규모 노인층 상대』
건강식품 판매 사기조직 검거
- 건강식품을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230여억원 판매 편취 -
○ 경북지방경찰청(수사2계)에서는,
- “노인층 상대 건강식품 불법판매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일종의 ‘지하방’ 형태 매장에서 할머니들을 모아 건강식품을 특정 질병치료 및 예방에 특효인 것처럼 오인시켜 고가에 판매하여, 이를 할부로 구입한 할머니들이 대금을 갚지 못해 공공근로를 나가거나 폐지를 팔아 갚으면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첩보입수하고 수사착수
- 전국적으로 총 56명을 입건하여, 그중 범행을 주도한 건강식품 공급업체(한국○○○○) 대표 박 모 氏씨(50세, 서울 노원구 거주)와, 전국 매장 소장들에게 판매기법과 기망 상술을 교육시킨 고 모 氏 (37세, 안양시 만안구 거주) 등 2명, 제품 허위선전 및 허위의 “쇼”를 주도한 김 모氏(42세, 서울 강북구 번3동 거주) 등 핵심관련자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1명을 불구속 입건(첨부1. 조직도 참조)
○ 한편, 사건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한국○○○○ 대표 박 모氏로부터 로비바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내받아 수사관계자에게 전달하려한 임 모氏(부산 구포동 거주, 49세)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하고 판로가 막힌 제품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을 늘리는 방법으로 새로운 상품 박스에 재포장하여 1만여개의 ‘오○○’ 제품 51억여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Y건강식품제조업체 대표 허 모氏(47세, 서울 양천구 목동 거주)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함.
○ “한국○○○○사” 대표 박 모 氏는,
- 2005년 5월경부터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녹색입홍합분말을 부원료로 하여 글루코사민에 첨가한 『오○○』, 『큐○』등 건강기능식품을 생산, 속칭 지하방 영업의 대부격인 고 모 氏 등 6명을 영업이사로 끌어들여, 이들에게 판매실적에 따라 후원수당 지급 미끼로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하여 40여명의 판매책을 모집,
- 2007년 5월까지 2년간 전국 107개 매장에서 『오○○』은 관절염 치료에, 『큐○』은 치매, 중풍예방에 특효인 것처럼 속여 제조원가 2, 3만원대의 제품을 4, 50만원대 판매하는 방법으로 230여억원 상당 편취한 것으로 드러남.
○ 이들은 전국 판매책 40여명을 월 2회 본사 사무실로 소집하여 매장 개설부터 폐장때까지 할머니들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방법, 단계별 판매기법(첨부 2), 기망상술(속칭 “컨셉”- 첨부 3) 등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교육시키고, 본사 강사팀과 매장 운영자가 서로 짜고 제품 효능에 대한 과장선전과 허위 연극을 통하여 모성애와 동정심을 유발시켜 할머니들을 착오에 빠뜨린 다음 일단 외상으로 제품을 판매한 뒤 신용카드나 할부로 대금을 수금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수법으로 한 매장에서 약 3개월간 주변지역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몽땅 털어, 폐장 막바지에 미수금은 할부 추심업체에 넘기고 다른 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영업을 하여 온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일부 할머니들은 채권 추심업체로부터 심한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이들은「한국○○○○」라는 회사가 인원 10명 이내의 영세한 유통회사 임에도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포스메디 그룹의 한국지사라고 소개하면서 매장에 모인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1회에 30만원씩을 주고 러시아인(맥심, 25세, 교환학생)을 고용하여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얼마나 치밀하게 제품구입자들을 속였는지를 알 수 있음
○ 앞으로도, 경북지방경찰청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각종 광고나 지하방 등 영업형태를 불문하고 노인층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불법판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임.
【첨부 2】
매장에서 행한 공통적인 제품 판매방법(월2회 교육)
○ 매장개설 ～ 약 40일까지
“선물제공, 사은품 증정” 등을 미끼로 초대장을 매장 주변에 배포하여 할머니들 유인, 치약이나 비누 등의 저렴한 제품을 아주 싸게 팔면서 화장지, 세제, 계란 등을 푸짐하게 선물로 끼워 주면서 춤과 노래로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어 계속 매장에 나오게 만드는 작업 (속칭 “인원몰이” )
○ 약 40일에서 ～ 60일 사이
본격적으로 본사(공급업체)의 건강식품 판매를 위하여, 제품홍보 강사 4명이 2～3일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매장에 방문하여 매장 소장과 짜고, 예비공강의 ⇒ 본강의 ⇒ 이미지 강의 ⇒ 평가 ⇒ 임명장 수여 등의 기망컨셉(일종의 “쇼”)에 따라 제품효능 허위선전과 사기극 연출을 통하여 대량 판매
○ 약 60일에서 ～ 80일 사이
기타 식품 및 주방용품, 장례토탈서비스 등 상품을 각 공급업체와 연계하여 판매
○ 약 80일에서 ～ 90일 사이
미수금 정리(채권추심업체에 넘김)후, 페장하고 다른지역으로 옮김
【첨부 3】
기망 컨셉
○ 예비공강의
본사 강사가 매장에 내려와 “한국○○○○” 회사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라는 허위선전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인 “오○○” 제품에 대하여 “대학교에서 임상실험결과 100% 효과가 있었다”며, ①관절염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용, ②운동선수들 다치면 빠른 회복을 위해 공급하는 특수용, ③외국 수출용 등이 있다고 허위 선전하여 대부분 나이가 들어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할머니들을 현혹시키는 행위
○ 공강의 및 본강의
매장 소장과 미리 짜고, 본사 강사가 병원용, 특수용은 귀한 제품이고, 먹으면 “연골이 재생되며, 아픈 관절이 낫는다”며 허위 선전하면서 귀한 제품이라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거짓말하면, 매장 소장은 매장에 병원용, 특수용을 공급해 달라고 떼를 쓰고, 강사는 안된다면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는 연기를 하여 할머니들에게 구매욕구를 더욱 자극시키는 쇼를 하는 행위
○ 이미지 강의
본사 강사가 수많은 할머니들이 보는 앞에서 매장 소장을 앞으로 불러내어 “회사에 빽으로 들어오더니 제품 판매실력이 없다, 대학도 못 나온 사람이다” 며 매장소장의 인격을 무시하면서 아주 심하게 꾸짖어 할머니들 모성애 자극과 동정심을 극도로 유발시켜 놓는 행위,
○ 평 가
본사 직원 3명과 일당을 주고 고용한 외국인이나 외부인을 동원, 허위의 평가단을 구성하여, “오○○”, “큐○” 제품 판매실적으로 소장 승진 및 반장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을 한다고 거짓말하면서 평가 대상인 소장이나 반장들 목에 제품구매표를 수십매에서 수백매 목에 걸고 “엄마들이 도와줘야 정식직원이 된다” 고 호소하는 방법으로 모성애와 동정심을 이용, 반 강매식으로 어쩔수 없이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행위
○ 임명장 수여
평가를 통하여 반 강매식으로 제품을 판매하였기 때문에 반품이 많이 되거나 또는 미수금이 많이 생길 것을 대비하여 할머니들 보는 앞에서 소장을 본부장 또는 지점장으로, 반장들은 정규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임명장(영문으로 작성된 허위 임명장)을 수여하는 행위 (승진이나 정규직원 채용과는 아무 관련없는 허위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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